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교육과 졸업생 권OO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교육부 소속 국가직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2017년 12월 지방직 시험에 합격하여 2018년 4월에 발령받아 안동시 소속 지방직 공무원으로 일했습니다. 약 2년간 행정복지센터와 시청에서 근무하다가 좋은 기회를 얻어 전입을 통해 현재 교육부 소속의 공무원으로 국립 대학교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임용고시를 2년 정도 준비하다가 여러 사정을 고민하여 공무원 시험으로 방향을 돌려 1년간 공부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취업과정은 교사 임용시험과 큰 차이점은 없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인터넷강의를 시청하고 독서실에서 공부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국어가 공무원 시험 공통 과목이라 그동안 국어를 공부해온 점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용시험과 공무원 시험의 국어 과목의 중점 방향은 다른 면이 있지만, 큰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익혔던 문법, 문학, 비문학 등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니 단기간에 내용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임용을 준비하며 정리해 두었던 문법 부분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습니다.
합격할 당시에는 정말 기뻤고 일주일 정도 쉬다가 바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십대 중반에 처음 해보는 직장생활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낯설고 업무도 생소해서 몇 달 정도 적응기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지방직 공무원의 업무는 주민들과 면 대 면으로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에 민원인을 대하는 방법이 힘들었고 그 점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근무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민센터나 시청에 여러 일을 보러 오고, 여러 분야의 업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지방공무원들의 업무가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점도 놀라웠고, 나의 업무가 주민들의 생활에 여러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주민들의 민원과 여러 비상근무 등으로 인해 힘든 날도 많았지만 담당자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여러 이점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뜻깊었고 막중한 책임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근무를 하다 보니 사범대학을 졸업한 만큼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전입시험을 통해 OO대학교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부서 내 담당자들이 대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출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뜻깊습니다. 지방직과 업무상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공무원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직렬에 대한 정보를 탐색해보고 나에게 맞는 직렬이 어디인지 고민을 통해 선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국어교육과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국어교육과에서 좋은 교수님들과 학우들과 함께 공부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교육과 첫 졸업생으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국어교육과 학우 및 예비 학우들도 저처럼 국어교육과에서 좋은 지식과 경험 등을 쌓는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밑거름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