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어교육과 17학번 졸업생 김OO입니다. 저는 2022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준비하여, 2022년 5월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초에 부서 배치 및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라, 직무에 관한 이야기는 현재 자세히 다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이야기와 지역인재 전형에 대한 준비과정을 나눠보려 합니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다른 공무원 공채시험과는 달리 1) 학교 추천 2) 필기시험 3) 서류전형 4) 면접시험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 학교 추천(21년 12월 ~ 22년 1월)

이 시험은 학교에서 선발된 추천대상자에게만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구체적인 선발 기준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나, 졸업 시기, 학과성적,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TOEIC 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취득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 학교는 학과평가나, 봉사, 면접 등을 고려하여 학교 최종 추천자를 확정합니다.

2) 필기시험(22년 2월)

시험 과목은 5급 이상 공채시험의 제1차 필수과목인 헌법과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영역) 4개입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헌법 과목 점수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 중 PSAT 과목 성적순으로 결정합니다. (기출문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3) 서류전형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제출된 서류를 통해 자격요건의 적합 여부를 심사합니다.

4) 면접시험(22년 5월)

면접은 30분 동안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개인발표(10분 내외)와 경험·상황면접(20분 내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학에서 국어교육과의 일원으로 공부하고 여러 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자면, 2학년 문학 수업 때 ‘낯선 시인’의 시에 대해 칼럼을 쓴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거북이 이야기’라는 시를 소개하며,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는 옛날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이야기 내용과 다르게 토끼가 거북이를 놀리지 않고, 누가 더 빠른지 경쟁하지 않으며, 그저 토끼와 거북이가 손잡고 걸으며 들판에 꽃도 보고 나무 그늘에 잠시 쉬기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준비하며 이 이야기를 많이 떠올리곤 했습니다. 내 몫을 잘 챙기려 공부하는 게 아닌가 싶은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남들보다 빨리 달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조급함이 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학에서 했던 여러 고민들과 교사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로 성장하여 무언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학우들, 여러 도움을 주며 지지해주신 교수님들과 학과 조교 선생님, 학교 취업창업진로본부의 선생님들을 떠올리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혹 지역인재 전형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학과를 통해 연락주세요.